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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행사

2013년도 독서퀸 선발대회 수상자 수상소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2. 17.

 

2013년도 독서퀸 선발대회 수상자 수상소감

 

                                                                                   

                                                                                                         김남경(경영학과)

 

 

   

    처음 춘강학술정보관에서 주최하는 독서퀸 선발대회를 마주하게 된 것은 우연히 교내를 지나가다 게시판에서 본 포스터를 통해서였다. 당시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참가에 의의를 두고 지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예선전이 열리는 날 지정도서에 대한 독서평가시험이 치러지는 강의실에 들어선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빡빡하게 요점 정리를 해온 학우, 마지막 순간까지도 책을 읽고 있던 학우들이 강의실 하나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그 뜨거운 열기와 관심이 가볍게 시험 보러 온 나에게 정신이 번쩍들 정도의 마음 준비를 갖게 만들었다. 이 때 받은 깊은 인상이 내가 예선에서도 본선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든 힘이 된 것 같다.

 

   본선에서 지정된 도서에 대한 발표는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그 열기는 뜨거웠다. 같은 책이라도 학우마다 주목한 부분이 각양각색이라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본인들의 경험을 엮어 이야기해서 더욱 가치가 있었다. 단순히 줄거리나 작가가 한 이야기를 줄줄 읊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책에 대해서 이해하고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생각해보는 일이 즐거웠다. 듣고 말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을 몰랐을 정도였다. , 심사에 참여해주신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나도 모르던 나의 생각의 허점이나 책이 이야기하는 핵심을 짚어주셨기 때문에 훨씬 깊이 있는 이해와 사고를 할 수 있었다.

 

     요즈음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한 달에 책 두 권 읽을까 말까한 생활을 해오고 있었던 차에 독서퀸 선발대회는 이 같은 생활 태도가 바뀌는 전환점이 되었다. 특히 독서퀸 선발대회와 함께하는 다독자상의 수상자들이 기본 150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을 때에는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다. 그만큼 부끄러움도 느끼고 많은 반성을 했다. 좋은 취지의 대회이고 학우들의 열의가 대단한 만큼 계속해서 이런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고 나 역시 기회가 된다면 또 참가해서 다시 한 번 왕좌에 도전하고 싶다.

 

 

예선을 거쳐 본선까지 고생해준 김남경 학생과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한번 더 왕좌에 도전해주세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동덕학우 여러분들 내년에도 많은 참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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